• 최종편집 2024-04-25(목)
 

[단독외신] 루이뷔통-티파니 초대형 인수합병 무산 수순

 

루이비통, `주얼리 명가` 티파니 인수…역대최대 19兆 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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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명품업계 '메가 딜'로 주목 받았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LVMH 측에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부과 압박이 프랑스 상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인수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이다.

 

LVMH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 정부가 티파니 인수를 내년 1월 6일 이후로 미루라고 요청했다"며 "현재로서 인수를 완료할 수 없다"고 밝혔고 티파니 측은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티파니는 "LVMH가 고의로 인수를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해 인수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LVMH가 규제 당국을 상대로 독점금지법 위반이 아니라는 소명조차 시도하지 않았다며 "합의된 조건으로 거래를 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했다. 

당초 LVMH는 올해 11월 24일로 티파니와 16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양측의 초기 합의는 이미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11월 이뤄졌다. 그러나 외교 당국까지 나선 상황에서 사실상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선 LVMH가 표면상 정부의 요청을 이유로 인수 계획을 포기했으나, 사실상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코로나 대유행 사태로 올해 들어 명품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LVMH 내부에서 티파니 인수 작업에 과도한 재정을 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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