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넷플릭스, 美서 무료체험 끊더니 가격 인상까지

 

 

[사진 = 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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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위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월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다.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는 OTT 시장에서 더 나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넷플릭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표준 요금제의 월 요금을 기존 12.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 요금을 15.0달러에서 17.99달러로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본 요금은 9달러로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15일 미국 시장에서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구독료까지 인상했다. 가격 인상은 작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더욱 다양한 TV프로그램과 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OTT 시장 경쟁 과열로 넷플릭스 신규 구독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신규 구독자는 22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250만명)을 크게 밑돌았고, 4분기에는 신규 구독자는 작년 동기(880만명)보다 31% 줄어든 600만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70% 오른 504.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가 이달 초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월 구독료를 높이면서 다른 국가 요금제도 차례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0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용자에게) 조금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해 투자와 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구독자는 전 세계 1억 9500만명을 넘어섰다.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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