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0(금)
 
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

 

 

 

9월 8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에서 유로존 이자율을 당초 유력 전망치인 50베이스포인트(bp) 보다 높은 75bp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7월 50bp 이자율 인상을 단행한 ECB가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 및 美 연방준비제도(FED) 고금리 기조 등 영향에 9월 50bp 또는 75bp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7일(토) 美 연준의 잭슨홀 연례경제심포지움에서 이자벨 슈나벨 ECB 이사,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장, 마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장 등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고착할 수 있다며 과감한 이자율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작스 중앙은행장은 최소 이자율 인상폭은 50bp 이상, 그리고 50~75bp 사이의 이자율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며, 이자율 인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빌르루와 중앙은행장은 9월 과감한 이자율 인상 후 연내에 '중립 이자율'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 다만 카작스 중앙은행장은 내년 1분기 경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이자율 인상으로 현재 ECB는 경기부양을 위해 0%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일정하게 관리하며, 고용 및 경제 생산을 최대한 이끌어낼 실질 이자율을 의미하는 이른바 '중립 이자율(Neutral Rate)'을 1.5% 수준으로 평가했다.

ECB 슈나벨 이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ECB의 2% 중기 목표지를 상회할 위험이 있으며, 중앙은행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약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시장도 당초 9월 중 이자율 50bp 인상 전망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주요 정책당국자들의 일련의 발언에 근거, 75bp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로존 경제성장 정체 및 경기후퇴 위험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통화정책으로 진정시킬 수 없고, 경기후퇴가 물가의 하방압력으로 작용, 강력한 정책 수단 없이 인플레이션을 중기 목표치 수준으로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와 관련, 카작스 중앙은행장도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렵고, 실질적 및 기술적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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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등, 9월 유로존 이자율 75bp 인상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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