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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인증획득 부담완화를 위한 인증규제 정비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월 27일 오전 개최된 제35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인증규제 정비방안’을 논의하고 소관 부처에 통보하여 개선토록 했다. 이번 정비방안은 여러차례 추진했던 인증규제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체감효과가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으며, 그간의 규제개선과 달리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인증을 통·폐합하고 나아가 향후 무분별한 인증제도 신설을 방지하는 체계까지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추진단은 중소기업 옴부즈만, 중소기업중앙회, 인증기관, 관련 협회 단체 및 산 학 연 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인증소관 부처(25개)와 협의를 거쳐 「인증규제 정비방안」을 마련했다. (1) 인증제도 정비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하여 지나치게 많은 법정인증(257개)을 운영하는 것으로평가되고 있다. 기업은 인증을 취득 유지 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왔으며, 소관 행정기관도 국민의 생명·안전 등을 위한 수단으로써 인증을 활용하기보다 진흥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체 257개 법정 인증제도를 제로베이스에서 정비 국제인증과 중복되거나 환경변화 반영에 미흡한 등 실효성이 낮은 24개 인증을 폐지하고, 유사․중복 인증을 8개로 통합했고, 절차 간소화 및 비용 절감 등 총 66개 인증을 개선했다. 또한 인증 요건에 부적합한 제도는 제외(91개)하여'e나라 표준인증'목록에서 삭제하고 인증마크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➊ 실효성이 낮은 인증 폐지(24개) 기술·사회 발전에 따라 실효성이 없거나 기업의 수요가 없는 인증은 폐지 ➋ 유사·중복 인증 통합(8개) 인증 대상, 시험 항목 및 절차 등이 유사한 인증제도를 통합하여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 경감 ➌ 인증 비용, 절차 간소화 등 개선(66개) 제도 운영 성과 등을 바탕으로한 기존 절차 개선 및 유효기간 연장 등 개선 ➍ 소비자 혼선 유발 유사인증 제외(91개) 국가·국제표준 등 기술기준 미비 및 사람ž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는 인증에서 제외하고 소관 부처의 타 행정행위로 전환 (2) 인증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제품 출시에 적기 대응하고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 미 일 EU에서 운용중인 자기적합성선언(사후관리방식)을 도입하고, 민간 인증기관 허용, 상호인정협정(MRA)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➎ 자기적합선언(DoC) 신규 도입 및 확대 기업이 스스로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선언하고, 제품 등의 안전성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후관리 방식으로 인증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로 KS인증, 방송통신기기 인증(KC인증), 친환경선박 인증에 도입되며, 전기용품·생활용품 인증(KC인증)은 적용 대상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➏ 민간 인증기관의 진입 허용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인증 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정부 또는 비영리기관 주도의 인증기관을 민간기관으로 확대하여 민간의 인증 경험 축적 및 역량 확보 등 국내 인증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기용품 인증기관 지정 기준을 “영리법인”까지 확대, 방송통신기자재 인증은 민간 인증기관으로 이전, 소방용품 성능인증 및 형식인증은 복수의 인증기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➐ 해외인증 인정 확대 국가간 중복 시험인증 해소를 위한 정부간 협약(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 추진 및 민간분야 MOU*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대국의 특정 인증기관을 자국의 법령에 따른 인증기관으로 지정 운영함에 따라 추가 절차 없이 교역제품에 대한 통관 유통이 원활하게 될 것이다. (3) 관리시스템 개선 인증 관리기준 강화 및 인센티브 개선 등으로 불필요한 인증의 신설과 취득을 방지할 계획이다. ➑ 인증 신설 절차 강화 인증의 총괄기관(국가기술표준원)과 소관 부처간 인증에 대한 해석상 이견 상존 및 인증 신설 절차 미흡 등으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국가표준기본법에 인증(認證, certification) 정의를 명확히 하고, 신설 인증의 적절성과 인증 정의 부합성 등을 심의하도록'기술규제위원회 운영지침(산업부 고시)'개정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의에 통과된 인증을'e나라 표준인증'에 등록하고, 등록된 인증만 마크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다. ➒ 공공조달의 인증 가점 정비 공공 조달 참여를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인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벤처ž중소기업은 인증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불필요 인증 취득으로 인한 기업 부담을 경감하고 비인증 제품과의 경쟁을 유도하도록 인증낙찰 가점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의 통 폐합과, 시험 검사 비용 축소 및 자기적합선언 도입 등으로 약 1,527억원의 기업부담이 경감되고, 친환경선박의 해외 수주경쟁력 제고 등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국무조정실에서는 「인증규제 정비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에 대한 부처별 세부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점검하고 정부 업무 평가 결과에 반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 Economy
    2024-02-27
  •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소부장 신뢰성-양산평가에 650억 원 지원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소부장 기업의 신뢰성 평가 및 양산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24년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년도 소부장‘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과‘양산성능평가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신청기업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개발된 제품의 내구성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과 수요기업 납품 전 실제 생산라인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을 통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튼튼한 산업 공급망 확보를 적극 뒷받침한다. 그간 두 사업을 통해 총 3,690개 기업에 3,246억 원을 지원했으며, ‘24년에는 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에 200억 원,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은 작년에 비해 50퍼센트가 증가된 450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공급망 안정품목에 대한 가점을 신설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메뉴판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공급망 대응지원을 위한 글로벌 유형도 신설한다. 또한 산업부 이외에도 환경부, 과기부 등 타부처 사업 참여 소부장 기업의 연계 지원을 위해 지원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신뢰성기반활용지원과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은 소부장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기업이 실질적으로 수요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맞춤형 기업 지원 사업으로 정부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에도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를 듣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Economy
    2024-02-27
  • 피부샵 전용(재생 시술 후) ‘리버필 크림’ 5차 초도 물량 전량 품절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피부샵 에스테틱 전용 브랜드 ‘셀29(CELL29)의 초도 물량이 조기 품절됐다고 27일에 밝혔다. ’CELL29’는 지난 8월에 런칭한 더마코스메틱 신규 브랜드로 에스테틱 원장님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브랜드이다. 런칭한지 6개월 만에 에스테틱샵 및 피부샵에서 판로를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피부 장벽 고민이 많은 4050의 소비자분들이 선호하며, 평소에 속건조나 푸석푸석함이 있는 분들에게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피부샵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저가라인이 아닌 고가라인의 장벽용 크림을 찾고 있는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 CELL29는 피부 장벽의 근본적인 연구를 시작하면서 처음 나오게 된 제품이 바로 ‘리버필크림’이다. 지금은 최신 레시피로 피부샵의 필수 관리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피부샵에서 많이 사용하는 푸른빛 아줄렌이 피부 장벽을 도와 주름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식약처에 따르면 2중 기능성 제품으로 인증을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저자극 테스트로 완료한 안전한 제품이다. CELL29 연구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건 배합의 성분과 시너지인데 단순 EGF가 아닌 EGF+IGF+FGF의 활성을 강조해 ALL EGF++라인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7월에는 베트남 및 해외 수출판로 늘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데 피부샵 라인의 신생 브랜드가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증이 따른다.
    • INTERVIEW
    • Hot Issue
    2024-02-27
  • 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114개 병원으로 확대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서울시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게 큰 부담인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총 1,864마리에게 진료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2,500마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2024년도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최대 40만 원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취약계층의 경우, 평상시 양육비뿐 아니라 반려동물이 아플 때 지출해야 하는 진료비에 대한 부담이 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 시범운영 후 2022년 1,388마리, 2023년 1,864마리의 진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2개소였던 ‘우리동네 동물병원’이 114개소로 늘어나 반려동물의 병원 진료 접근성이 보다 개선된다. 보호자가 기본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제외한 금액은 시․자치구 및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재능기부로 지원된다.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진료받을 수 있으며, 반려견․반려묘 모두 ‘동물등록’ 되어있어야 한다. 미등록 반려동물은 동물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3개월 이내 발급)를 지참하여 ‘우리동네 동물병원’ 방문 시 제시하면 된다. 고양이의 경우, 동물등록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22년 2월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 전국 확대 시행된 이후 유실 방지를 위해 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기초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와 ▴선택진료(기초 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수술)로 동물보호자는 필수진료는 1회당 진찰료 5천 원(최대 1만 원), 선택진료는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필수진료’ 항목은 30만 원 상당으로 그 중 10만원은 동물병원 재능기부, 나머지 20만 원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질병치료 및 중성화수술에 한해 필요할 경우 지원되며 20만 원까지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한다.(선택진료 비용의 20만 원 초과분은 보호자 부담)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선진 반려문화 및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Economy
    2024-02-27
  • [노유경 평론가의 리뷰] 5명의 크루(김문희, 송은주, 박지형, 탁현욱, 김주영)와 함께 한 424년 전 바로크 여행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피아노와 하프시코드 두 악기를 생뚱스럽게 우화 “서울쥐 시골쥐”에 비교하려 한다. 피아노가 “서울쥐”라면 하프시코드는 “시골쥐”스럽다고 생각한다. 깍쟁이 같지 않고 순둥순둥한 사운드. 포르테(f)로 두들겨도 겨우 메조 피아노(mp)로 대답하니 포르티시시모(fff)는 언감생심이다. 하프시코드는 사실 피아노처럼 해머로 두들기는 것이 아니라 뾰족한 플렉트럼이 (작은 플라스틱인데 바로크 시대에는 새의 깃털 등을 재료로 삼았다고 한다) 줄을 뜯기 때문에 타건악기가 아니고 발현악기이다. 그러므로 피아노의 조상이라기 보다 거문고나 가야금의 동료인 셈이다. 1600년과 1750년 사이에 유럽에서 연주됐던 악기들은 찌그러진 자태가 아닌 데도 불구하고 바로크 악기라고 불린다. 바하는 하프시코드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돋보이는 피아노곡도 작곡했으니 두 악기에게 본의 아니게 경쟁을 붙인 작곡가이기도 하다. 1592년 임진왜란 이후 인조반정, 정묘호란, 병자호란까지 편안한 날이 없던 조선시대와 유럽 전반의 바로크 시대는 마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윤석렬 정부가 시작된 2022년 처럼 동시대이다. 17세기 이 시기에 조선은 양금신보 악보를 보고 거문고를 발현했다면, 산체스 (Giovanni Felice Sances)나 보케리니 (Luigi Boccherini)는 유럽에서 하프시코드를 발현시켰다. 연세대학교 독수리 동상 앞에 놓인 금호 아트홀 안에서 424년 왕복 시간 여행을 준비한 5명의 크루는 „ 소프라조 김문희와 하프시코드 송은주 듀오 리사이틀“이라는 명칭으로 무대 막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해설은 청중을 편안하게 타임캡슐에 인도했다. 2인으로 구성된 발현악기 하프시코드 (송은주)와 기타 (박지형)는 가로로 혹은 세로로 음을 통주하기 시작했다. 1부의 시작은 1600년부터 시작된 바로크를 여행한다. 1600년에 태어난 이탈리아 작곡가 겸 가수였던 산체스의 곡 중 „Usurpator tiranno“는 여인에게 저주를 퍼붓지만 사실은 사랑의 고백이다. 소프라노 김문희, 하프시코드 송은주 그리고 기타리스트 박지형은 고백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보케리니(Luigi Boccherini)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라고 착각 할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초기 고전 시대의 첼리스트이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고, 실제 그의 음악은 무척 스페인풍이다. 다시 말해, 실제로 기타를 작곡 안에 많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기타에서 표출되는 음색을 종종 다른악기로부터 꺼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송은주와 박지형이 연주한 보케리니의 판당고 (Fandango)는 3박자(6박자)로 축제를 자아내며 유럽 전통을 조율했다. 2부는 작곡가 탁현욱의 작품 발표로 이루어졌는데 김문희, 송은주, 박지형은 탁현욱의 4개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과거로 여행했던 타임머신을 현재로 이동시켰다. 작년 6월에 작곡 발표회를 가졌던 작곡가 탁현욱은 이미 그가 고음악과 고악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음악으로 표출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던 탁현욱은 유럽의 음악사와 전통에 특히 관심이 많다. 모음곡 같기도 하고 에튜드 같기도 한 첫 곡 Impression for Harpsichord 는총 3악장으로 이루어졌다. (작년 작품 발표에 리뷰했던 글쓴이의 글을 인용한다) „1악장은 점과 선의 사운드 세계를 표현하려는 듯 점으로 시작하여 선으로 수평선과 수직선을 활동적으로 만들고 2악장은 옥타브 음계의 하강과 상승의 반복과 에튀드와 같은 장르가 표현됐으며 3악장에서는 하논의 연습곡 형태를 가진 왼손의 화음과 오른손의 멜로디는 회화적인 표현을 보여주기도 했다.” 루이 14세의 오르가니스트였던 쿠프랭 (François Couperin 1668-1733)은 프랑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그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는 건반에 관한 작곡을 주고 했고 이탈리아 양식의 그 당시의 유행을 상관하지 않고 프랑스적으로 곡을 해석하고 몰입했다. 탁현욱은 쿠프랭의 곡 „신비한 벽 - Les Barricades mystérieuses“를 편곡했는데 프랑스 바로크 시대 작곡가의 작법을 다치지 않게 정서적 표현을 섬세한 음영으로 노출시켰다. 기타의 융합으로 말미암아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춤을 추는 장면을 벗어나 건강미와 활달한 카르멘과 같은 미녀의 동작으로 쿠프랭 곡이 변신했다. 이번 음악회에 탁현욱 작품이 초연으로 두 곡이 연주됐는데 마지막으로 연주된 Baroque Fantasy for Soprano Harpsichord and Guitar를 먼저 설명한다. 피아노와 기타로 시작한 1악장 Tambourin에서 왼손으로 연타를 치는 하프시코드와 오른손의 저음과 고음의 넘나 들음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려는 꿈틀거림을 연상했다. „돌고 돈다“ 라는 키워드로 해설자 김주영은 “젊은 작곡가 탁현욱이 바라본 바로크를 눈여겨보라고“ 청취 레시피를 꺼냈다. 3악장 Aria 와 4악장 Fantasia는 성악이 도입되어 상승과 하강의 묘미, 공기층에 포화된 서로 다른 색을 음으로 꺼내 배열하듯이 직선과 곡선을 그렸는데 아르페지오와 순차적인 상행 하행의 곡선들이 점으로 흩어지고 모아졌다. 판타지아라는 부드러운 제목 속에 일침을 넣어 무언가를 명징하게 호소했다. 1부 마지막으로 헨델의 오페라 중의 두 곡 Lascia ch’io pianga 와 Tornami a vagheggiar 그리고 2부에 초연됐던 탁현욱의 가곡 두 편은 언어를 전달했던 성악곡인데 이미 유명세를 달리는 헨델의 두 곡과 윤동주의 시는 오묘하게도 결이 유사했다. 글쓴이는 얼마 전 윤동주 문학관에서 개최된 음악회에 참여한 적이 있고, 윤동주의 시에 곡을 만들어 발표한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잔치에 서서 행사를 지켜보았다. 16세기 바로크 시대 유럽에서는 언어의 기원에 관한 학설이 유행했는데, 여기에 관하여 계몽주의 낭만주의자 장 자크 루소 (Jean Jacques Rousseau 1712-1778)는 목소리와 소리 그리고 언어와 음악의 밀접한 연관을 제시한다. 인간의 최초의 언어는 일종의 노래였다고 말하는 가설과 정설들이, 진실이 뭐가 됐건 성악이 동반된 음악회에서 느끼는 그 무엇은 인간의 „정념“이다. 바로크를 관통했던 루소의 가설들이 성악과 동반된 언어와 반주를 고양했다. 인간의 고뇌를 자연에 비추어 시•공간을 압축시킨 윤동주의 „서시“와 „달밤“은 서양 고악기와 융합하여 새로운 여운을 남겼다. [노유경 평론가] - Dr. Yookyung Nho-von Blumröder, 쾰른대학교/아헨대학교 출강, 전통음악앙상블K-Yul 음악감독, 음악학박사, 공연평론가, 한국홍보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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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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