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찾은 외국인 156만 명… 소비액 1조 1500억 원 기록

시, “K-컬처, 사계절 축제 등 고부가 콘텐츠로 서울관광 3․3․7․7 달성 가속화”

입력 : 2026.05.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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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문 외국인 관광객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지난 4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30만 명과 비교해 18.8%가 늘었다. 1~4월 누적 방문객은 520만 명으로 전년 428만 명 대비 21.4% 증가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다. 4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한국관광공사)은 1조 1,53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50.5%나 늘었다. 서울관광이 회복 단계를 넘어 질적·양적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전국 외국인 카드 소비액 1조 9,992억 원 중 온라인 소비액(3,974억 원)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소비한 금액이 72.3%에 달했다.

'쇼핑은 물론 의료․뷰티․미식 등 ‘경험과 취향 중심 고부가 소비’로 다양화'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구조를 분석한 결과 쇼핑은 물론 의료, 뷰티, 미식 등 ‘경험과 취향 중심의 고부가 소비’가 확장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분야별로는 대형쇼핑몰 소비가 2,4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했고, 의료관광 소비는 1,921억 원으로 59.2% 늘었다. 뷰티 업종도 35.0%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쇼핑업이 전체의 45.4%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웰니스업(24.8%), 식음료업(13.1%), 숙박업(11.0%)이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 비중은 ▴강남구 29.1% ▴중구 27.5% ▴마포구 7.4% ▴서초구 6.5% ▴종로구 5.5% 순이었다. 명동·동대문 등 전통 관광상권과 압구정·청담·코엑스 등 강남권 고부가 소비권역 내 활발한 소비 지속은 물론 홍대·성수·여의도 등 로컬상권으로 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서울관광 소비트렌드 분석(서울시)’에서 명동은 쇼핑‧의료, 강남역‧신논현역은 의료, 잠실역은 쇼핑, 삼성역은 숙박 등 지역별 특화 소비가 확인됐다.

'근거리 관광객 짧은 체류+높은 재방문, 장거리 관광객 긴 체류… 차별화된 특성'

방문객 국적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건강한 관광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4월 국가별 방문객은 중국(44만 명), 일본(23만 명), 대만(15만 명), 미국(13만 명), 필리핀(6만 명) 순이었다.

1~4월 누적으로는 중국 153만 명, 일본 96만 명, 대만 56만 명, 미국 37만 명, 필리핀 18만 명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전년 대비 34.4% 증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중국도 2019년 대비 4월은 112.6%, 1~4월 누적 105.8% 수준까지 회복,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관광 행태 또한 근거리 방문객은 체류는 짧게 했지만 높은 재방문율을 보였고, 장거리 방문객은 긴 체류기간 등 차별화된 특성을 보이며 상호 보완적 성장 구조를 형성했다. 실제로 2025년 서울관광 실태조사 결과, 일본인 관광객은 평균 3.5일 체류, 재방문율 71.2%를 보였고 유럽인 관광객은 평균 7.5일 체류, 재방문율 26.3%로 나타났다.

'5월 황금연휴 관광객 증가세 지속… 市, 환대주간 운영해 관광객 수요 적극대응'
4월 서울방문 외국인 관광객 성장세는 일본 골든위크(4.29~5.6)와 중국 노동절(5.1~5.5)이 겹친 5월 황금연휴까지 이어졌다.

실제로 4월 29일~5월 6일 방한 중국․일본 관광객은 약 22만 명(日 11만 2천 명, 中 10만 8천 명, 문화체육관광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동기간 4,376억 원(서울시 조사)으로 전년 대비 37.9% 늘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5월 1일부터 8일까지 명동, 여의도한강공원을 비롯한 주요 관광안내소, 지역관광 안테나숍 등에서 서울환대주간(Seoul Welcome Week 2026) 행사를 개최하는 등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명동 환대센터와 여의도 한강공원 환영부스에 8일간 전년 대비 39% 증가한 2만 4천여 명이 방문해, AI 여행상담과 K-컬처 체험 등을 즐겼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 관광정책 비전인 ‘서울관광 3·3·7·7’의 지속적인 추진과 실현을 위해 고부가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관광 3·3·7·7’은 외래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백만 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이다.

이를 위해 개별 관광객 중심의 취향형 소비 확대 추세를 반영해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다국어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 등 관광 수용태세를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도 서울 바비큐 페스티벌, 서울미식주간, 서울어텀페스티벌과 윈터페스티벌 등 계절별 대표 행사를 지속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156만 명, 관광소비 1조 원 돌파는 서울관광의 뚜렷한 질적·양적 성장을 증명하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K-컬처, 미식, 의료·뷰티 등 서울만의 고부가 관광콘텐츠와 편리한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해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박하록 기자 parkharoc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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