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세계 노동시장에 다시 칼바람이 예고 ... 넷플릭스, 테슬라까지 인력감축


넷플릭스 지난달 1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에 이어 추가로 300명을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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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지난달 1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에 이어 추가로 300명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대변인은 "오늘 3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며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력 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대규모 인력감축은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구독자 수가 지난해 4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수가 추가로 200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진한 이용자 지표가 공개되자 당시 넷플릭스의 주가는 35% 이상 폭락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0% 급락했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2일 테슬라 임직원에게 '전 세계의 모든 고용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인력 감축을 예고했다. 해당 메일을 통해 머스크는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많은 분야에 과잉 인력이 있어 약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하다가 해고자들로부터 피소된 상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약 5년간 근무하다 최근 해고된 원고 2명이 텍사스주 미국 연방 서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단일 사업장에서 한 번에 50명 이상을 해고할 경우 60일 전에 미리 공지해야 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달 10일과 15일 통보와 동시에 바로 해고를 진행했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유럽에서도 정리 해고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웨덴의 결제 시스템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와 패스트푸드를 배달하는 독일 기업 고릴라스, 영국의 온라인 화상회의 호핀 모두 상당한 규모의 해고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클라르나는 전 세계 인력의 10%를 해고할 계획이다. 패스트푸드 배달 기업 고릴라스도 베를린에서 약 3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 앞서 호핀도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12%인 138명에 대한 정리 해고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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